태교여행 후보지 추천

어느덧 우리 럭키가 생긴지도 10주차에 들어섰습니다. 아직도 사랑스런 아내가 입덧으로 매일 고생하고 있으니 보기가 참 안쓰럽네요;; 여튼 그런 아내를 위해 태교여행을 알아보다 7월 초에 일본 오키나와로 확정을 하고 준비를 했었는데 알고보니 오키나와의 7월은 태양빛이 아주 강한 시기라 야외 관광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임신 초기에 무더운 휴양지를 가서 바다도 못들어가고 돌아다니지도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오키나와는 포기해버렸죠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할 수 있나 여러개의 태교여행 후보지 리스트를 두고 고민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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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교여행을 떠나기 좋은 임신안정기는?

우선 태교여행에는 나라도 중요하고 거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아내와 뱃속의 아기겠죠? 그렇다면 언제부터 안정적으로 돌아다닐(?)수 있을까요?

통상적으로 임신 안정기라 함은 13주부터 24주 사이 정도라고 말하는데 임신이란게 하나의 생명을 잉태한 소중한것이다 보니 엄밀히 말하자면 안정기라고하는 시기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해당 기간동안에는 아기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 하다고 뜻 하는거지 100% 안정기는 없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그렇기에 해외 또는 국내 먼곳의 태교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내분의 컨디션과 담당 의사선생님께 문의를 한다음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태교여행 추천 후보지

저도 태교여행지를 추리다 머리 아파 죽을뻔 했습니다. 여길가자니 멀고 저길가자니 허접한거 같고 당최 쉽사리 결정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모은 정보들 정리해서 여러분들께 공유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 국내 : 우선 가장 만만한 국내입니다. 국내는 엄밀히 따지면 태교여행이랄것도 없이 교통편이 잘되어있어 자차든 대중교통이든 이용해서 어디든 떠나면 되므로 특별히 언급할만한 곳은 "제주도" 정도 입니다. 제주도에 대해 뭐 부연설명이 필요한가요. 해외 여행에 비해 언어, 치안, 거리 등 모든 부분에서 장점이 되지만 어느정도 수준있는 호텔을 선택하시게 된다면 그돈으로 동남아 가는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해외 :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게 최근 해외여행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 이후에도 몇번의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죠, 저도 작년 연말에 결혼하고 올해까지 일본(오사카, 교토, 고베)을 시작으로 유럽(프라하, 파리), 베트남 다낭으로 벌써 3번이나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이쁜 2세가 태어나기전에 돈을 모으는것도 중요하지만 추억을 쌓는것도 그 나름대로 중요하죠!

(하지만 저희는 결혼전에 돈을 많이 모아두었기 때문에 여행의 부담이 적었답니다, 자랑!)

암튼 아기가 태어나기전 한동안 떠나기 힘든 둘만의 해외여행으로 태교여행이 딱이죠!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후보1. 일본 오키나와

가깝우면서도 치안과 친절함 모든것을 겸비한 나라 일본입니다. 흔히 오사카, 도쿄 도 추천을 하지만 아무래도 태교라 함은 안락한 휴양음 겸해야 하기에 저는 휴양을 베이스로한 오키나와를 추천드립니다. 최초에 Simfunism도 오키나와로 확정을 했다가 시기가 맞지 않아 취소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후보지중 가장 추천드리는 여행지 입니다.

그리 크지 않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렌트를 하여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으며 유명한 괌이나 사이판보다 호텔 및 리조트들의 룸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하지만 엔화가 저렴해서 좋았는데 최근 브렉시트 영향으로 엔화가 급격히 뛰어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 추천일정 : 3박 4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25만원) 1박숙소(약 20만원) 기타(약 40만원) = 약 20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2시간 30분/편도기준

후보2. 필리핀 보라카이

연예때나 결혼 후에도 아주 부담없이 많은 커플들이 떠나는 가장 저렴한 해외여행지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작은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예 알아보지도 않아서 제가 특별히 드릴 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정보도 많은곳이라 그냥 만만한 휴양지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 추천일정 : 3박 5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35만원) 1박숙소(약 35만원) 기타(약 60만원) = 약 23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4시간 30분/편도기준

후보3. 필리핀 세부

쓰다보니 알아본곳이 얼마 없네 싶을정도로 정보가 부족하네요 세부 또한 후보지에는 있었지만 특별히 땡기지가 않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은 보라카이나 세부나 결국 수준 차이가 있일뿐 동남아 수준으로 크게 땡기지 않더라구요, 보라카이와는 비슷하면서도 예산은 조~ 금더 드는 수준입니다.

- 추천일정 : 3박 5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40만원) 1박숙소(약 35만원) 기타(약 60만원) = 약 24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4시간 30분/편도기준

후보4. 미국 괌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던 괌입니다. 아무래도 태교여행의 메카 태교여행의 진리 괌인데요, 그런데 참 인터넷에서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악평? 까지는 아닌데 좋은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아무래도 최종 후보지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태교여행하면 괌 아니면 사이판을 가게 되는데 괌은 조금 발전한 휴양지, 사이판은 대자연 이라고 표현하지만 현실은 그냥 시골... 이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괌의 경우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룸컨디션이 대부분 좋지 않고 일반적으로 3~4세 아이를 데리고 가족단위로 여행을 가는곳으로 유명해서 2세가 태어나기전 마지막으로 분위기 내기에는 부적합하지 않나라고 생각하여 최종적으로 제외하였습니다.(저는...)

- 추천일정 : 4박 5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45만원) 1박숙소(약 35만원) 기타(약 60만원) = 약 33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4시간 30분/편도기준

후보5. 미국 사이판

앞서 괌에서 설명한대로 괌의 축소된 시골버전 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이판 또한 워낙 유명한 관광지로 가족단위로 많이 추천합니다.

- 추천일정 : 4박 5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45만원) 1박숙소(약 35만원) 기타(약 60만원) = 약 33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4시간 30분/편도기준

후보6. 베트남 다낭

베트남 다낭은 저는 4월에 다녀왔기에 후보지에서 빠졌지만 최근 태교여행으로 많이들 추천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굉장히 저렴하면서도 적당히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휴양지가 아닌가 싶습니다.(2~3년 지나면 너무 개발되어 다른 동남아와 비슷해질듯)

- 추천일정 : 4박 6일

- 추정예산 : 1인 왕복항공(약 40만원) 1박숙소(약 20만원) 기타(약 30만원) = 약 130만원(2인기준) 

- 비행시간 : 4시간 30분/편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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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의사항

태교여행 후보지를 정리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느낀 내용이 가감없이 적혀졌네요 그러다보니 좋다 나쁘다를 구체적으로 표현했지만 선택은 결국 취향에 맞는곳을 결정하는 본인이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라며 예산의 경우 통상적인 수준으로 잡은겁니다. 특가 항공으로 더 저렴하게 갈 수도 있는 부분이고 룸 컨디션을 더 신경쓰고 싶다고 하시면 예산이 천지차이가 나 버릴수도 있으니 예시 정도로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비행시간은 모두 직항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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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여행 선택에서도 결혼준비할때 처럼 가장중요한건 뭐니뭐니해도 우리 사랑스러운 아내 아닐까요? 혼자 결정해서 쨘~ 하는것도 좋지만 함께 알콩달콩 일정 짜는 재미도 있으니 이점 잊지마시구요! 우리는 휴양이 좋은지 관광이 좋은지를 우선 결정하시면 더 수월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