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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세상이야기

남자의 헤어스타일, 블루클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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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헤어스타일, 블루클럽 후기






근 3달넘게 자르지 않고 있던 머리가 조금만 더 기르다가는 80년대 유행 장발스타일이 될 수준까지 가서 머리를 손질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하루이틀 간게 벌써 3달이 넘어버려 이번에 손질을 드디어 하였습니다.


그곳은 바로 악명높은 남자만의 미용실 블루클럽!


속초길을 걷다가 무심코 발견한 블루클럽,


워낙에 악명이(?) 높았기에 어떠한 곳인지는 충분히 알고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갑작스러운 호기심에 발길이 이상하게 끌리더군요, 여자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구에서 서성이다 결국 들어갔습니다.



1. 가격대


악명 높은 블루클럽의 존재의 이유가 당연히도 있겠죠, 바로 가격대 입니다.

요즘 기본 서울에서는 남자 컷 기준으로 15,000원이 기본으로 형성되어있으며 상위 실장님? 혹은 디자이너 분이 담당을 하실경우 20,000원 정도 하게 됩니다.

또한 청담, 압구정 등의 유명 헤어샵의 경우 5만원 정도이며 연예인이 다니거나 유명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그런 일류 헤어샵의 경우 단순한 컷임에도 불구하고 10만원은 훌쩍 뛰어넘게 되죠, 이미 도심에서는 그 간판 조차 찾기 힘든 "이발소"의 명맥을 이어가는 남자들만의 헤어샵 블루클럽이 아직도 전국 각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역시나 가격입니다.


뭔가 요란하게 여기저기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컷은 다들 아시다시피 8,000원 입니다.


그런데, 처음 방문해보고 저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게 일반 컷이 8,000원이고 디자인 컷이란 가격대가 따로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모히칸 스타일, 댄디컷 등 유행하는 특수 스타일을 요청할 경우에는 10,000원입니다.

(역시나 특별히 비싸진 않지만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헤어컷 이후 샴푸 및 손질의 서비스는 셀프인데요 이부분을 요구할 경우 2,000원이 추가되구요 염색 등은 약 15,000원~20,000원 정도 였습니다.


확실히 요즘 중심가에 있는 미용실과 비교를 한다면 가격대는 확실하게 저렴합니다.



2. 스타일


저는 어느 미용실을 가던 담당 디자이너 선생님을 두지 않는 성격입니다.

남자에게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늘 그날 그날 운에 맡기자 라는 모험심이 가득차있는 아이죠;;


20대 후반부터는 스타일 요청사항도 간단합니다.


"짧고 깔끔하게 해주세요"


끝입니다. 일단 들어서서 나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분을 믿지 않으면 그 어떤 결과도 좋을리가 없다.

디자이너를 믿고 끝까지 가보자 라는 마음인데요,


이번 블루클럽에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일단 한번 보시죠


[ Before ]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3개월 이상을 자르지 않았기에 상당히 덥수룩 합니다.

참고로 저의 스펙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회사원 / 30대 초반 / 남자 입니다.





[ After ]



쨔잔, 음 뭐랄까요 어떤가요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뭐 여지껏 미용실에서 만원주고도 해봤고 2만원 주고도 해봤고 하물며 5만원 주고도 머리를 해봤습니다만 그중 대부분이 평범했으며 극히 일부 굉장히 마음에 들게 머리를 해주시는곳도 있었고 진짜 심각하게 못하는 곳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미용실들과 비교하자면 당연히 최고다. 잘 잘랐다 라고 할 수 는 없지만 8천원으로 낼 수 있는 퀄리티로는 충분 하지 않았나 라는 제 결론입니다.

(참고로 위 머리는 스타일링은 없으며 셀프 샴푸이후 셀프 드라이만 하고 나온 상태입니다.)



3. 서비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서비스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네요 가격대와 신속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대부분이 셀프서비스 입니다.



4. 총평


"듣던것에 비해 나쁘지는 않았다."가 제 결론입니다만 일단 헤어스타일이라는게 여자에게도 중요하지만 남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외적 요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머리를 한번 잘못하면 한달내내 기분이 우울하거나 화가나는 경우가 빈번하죠.


이곳 블루클럽에 들어서서 의자에 앉는 순간 "아.... X됬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손질하는 내내 머릿속을 뛰어다닙니다.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알파고와 같이 머리하는 선생님께서 시작부터 끝까지 바리깡으로 기계적으로 머리를 손질하십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가위질을 몇번하지 않고 스타일을 낸다라는 것에서 심적인 불안감이 온몸을 휘감으며 아 월요일날 회사가서 어떻게 말하지 뭐라 말하지 라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어찌됬든 결과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지만 이 심적고통을 느끼러 7천원을 다시 아끼려는 생각은 하지 않을듯 합니다.


충분히 재미난 경험이었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번 방문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남자라면 한번은 남자만을 위한 블루클럽에서 모험심을 느껴보는것은 어떨까요?




※ 본 후기는 그 어떤 이해관계 없이 솔직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