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열혈 메카닉 애나메이션! 오리지널 겟타로보

처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눈을 떴을 당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2개의 작품이 바로 "자이언트 로보"와 "진겟타 로보:지구 최후의 날" 역시 남자라면 열혈물이지 하면서 그 이후 나의 애니메이션 성향의 기틀을 잡아준 작품들 이었다.

그 중 자연스레 슈퍼로봇대전에서 겟타로보를 다시 만나 더욱 이 슈퍼로봇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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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생배경

마징가Z의 "거대 슈퍼로봇" 가면라이더의 "변신영웅" 이라는 컨셉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토에이 프로듀서는 로봇과 변신이라는 요소를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나가이 고" 감독이 있는 "다이나믹 프로"에 해당 요소의 작품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를 통하여 3명의 조종사에 의해 겟타 머신 이라는 "공중 용, 지상 용, 바다 용"의 3개의 버전으로 변신하는 거대 슈퍼로봇 겟타로봇이 탄생하게 되었다.

[관련포스팅] 최초, 최강의 슈퍼로보트 마징가Z(マジンガーZ) [2016.06.14]

2. 기본 내용

태고의 공룡제국 "메카 자우르스(파충류)"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하여 미지의 에너지 원천인 겟타 선(감마 선 과 같은 느낌)을 이용하여 "사오토메 박사"가 겟타 로보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겟타 선을 이용한 겟타로보는 너무 강대한 성능탓에 일반 조종사(파일럿)들은 버틸 수가 없었고, 전국을 돌아 가라테 챔피언인 "류 료마", 학교의 혁명을 목표로한 "신 하야토", 유도 챔피언 "토모에 무사시"를 찾게 되었다.

진겟타 로보에서는 하나같이 돌+I들로 나오는 이 열혈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취해 제대로 몰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이후로도 나오는 다이나믹 프로덕션에서 나오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선이 굵고 남성미를 강하게 뿜어내는 모습에 제대로 취향 저격이었다.

3. 등장인물

- 류 료마 : 어린시절부터 혹독하게 가라테를 배워온 가라테의 달인으로 나오며 일반적인 소년만화의 열혈 긍정 성장형 주인공 캐릭터에서 긍정과 성장을 제외하고 열혈에서 난폭을 추가한 캐릭터로 생각하면 되겠다.

- 신 하야토 : 아사 학원의 학생으로 나오고 만능 스포츠맨에 IQ 300의 독불장군 성격에다 냉철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또한 초반 자신의 명령을 어긴 부하의 얼굴을 벗기(..?)고 눈과 귀, 코를 맨손으로 뜯어버리는 등의 무결점 싸이코로 표현된다.(하야토를 설명하면서 부터는 겟타의 파일럿들이 어떠한 수준인지 대충 감이온다.)

- 토모에 무사시 : 앞선 료마와 하야토에 비하면 파일럿 3인중 지극히 정상적인 캐릭터로써 지능이나 운동신경 등은 보통사람이나 유도 챔피언으로써 가장 으뜸인 체력을 보여준다. 이후 산에서 수련하여 "대설산 오로시"라는 필살기를 개발하는것으로 유명하고 마지막에는 "특공(자폭)"으로 생을 마감하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후 모든 시리즈에서 자폭한다(;;;;)

* 참고로 등장인물들의 배경이나 세부 성격은 애니메이션 버전과 만화책 버전이 약간 상이하지만 대표적인 성향으로 정리하여 포스팅합니다.

4. 등장 메카

겟타로보는 "이글호, 재규어호, 베어호" 총 3대의 겟타머신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머신들이 합체하는 방식에 따라 겟타1, 겟타2, 겟타3의 3종류의 조합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슈퍼로봇 작품들이 그렇듯이 기술시전시 구호를 외치는데 겟타로보에서는 유명한 구호로 머신들의 분리시 "오픈 겟!" 이 있다.

또한 3종류의 겟타 머신별로 필살기가 다른데 이는 조종자의 성향과 비슷하다.

- 겟타1(겟타 빔), 겟타2(드릴 스톰), 겟타3(대설산 오로시)

참고로 겟타로보는 원래 우주개발을 위해 개발된 작업 로봇으로써 전투형 로봇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슈퍼로봇들에 비해 특별한 무장이 없는 편이다. 이후 후속기종인 "겟타 로보G"에서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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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수익성을 위하여 완구로서의 설계를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겟타의 변신형태는 워낙 초창기라서 그런지 일반적으로는 조립 불가능한 수준인듯하다. 실제 완구로 나온걸 구매해본적이 없어 가능한 제품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합체씬에서 보면 각 버전마다 분리, 합체시 변신이라기 보다는 변형(?) 수준에 가까운 변신을 한다.

아무튼 오랜만에 추억의 로봇 포스팅으로 옛날 감성이 되살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