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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방송

1세대 코미디 트로이카 구봉서, 서영춘, 배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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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코미디 트로이카의 한분으로 불리시던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선생님께서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난 코미디계의 1세대 트로이카의 주역들에 대해 추억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구봉서

- 1세대 희극인들중에서도 맨 앞자리에 있는 코미디계의 대부


1960~70년대 초창기 코미디계를 평정했으며 전성기를 지나 80년대 부터는 원로코미디언으로써 후배들과 합을 맞추어 큰 존재감을 보여주며 이는 2000년대까지도 이어졌습니다. 1세대 코미디 트로이카로 불리는 서영춘, 배삼룡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인생에 굴곡지지 않은 삶을 살았으며 큰 사건사고 없이 존재감을 보여주는것만 보아도 왜 구봉서 선생님이 1세대 코미디언들 중에서도 가장 최고라고 불리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구봉서 선생님은 어제 날짜로(2016.08.27)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현역 연예인들 중 가장 고령인 "송해" 선생님 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선배입니다.


- 명대사 : 내가 죽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




2. 서영춘

- 1세대 희극인중 인기로는 가장 높은 전설적인 코미디언

1세대 코미디언으로 압도적인 원톱이라 말 할수는 없지만 단순히 인기로만 치자면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서영춘 선생님은 워닉 이른 나이에 단명하여 대한민국의 코미디 전성시대를 맞이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 초반에 "이주일"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한국 코미디계의 부동의 1인자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서영춘 선생님은 무대위에서 애드립의 천재였으며 변화무쌍한 얼굴표정과 판타스틱한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누구도 흉내내기 힘들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습니다.


서영춘 선생님이 59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이유는 음주로 인한 감암발병인데 사실 서영춘은 처음부터 배우가 아닌지라 긴장을 풀기위해 늘 술을 한잔 마시고 공연에 임하는 수준으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호형호제 하던 구봉서가 싫다는 서영춘을 억지로 술자리에 반복적으로 데려가게 되어 알콜중독수준에 이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서영춘이 사망한 다음날은 구봉서의 환갑날이었습니다.

- "전날 영춘이가 죽는 바람에 다음날 자식들이 환갑 잔치를 열어줬는데도 도무지 웃음이 안 나오더라" 




3. 배삼룡

-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 이자 바보연기의 원조!

한국의 찰리채플린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바보연기의 원조"로써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으며 높아지는 인기로 한 때에는 서영춘의 인기를 위협하는 수준의 최고의 코미디언을 발돋움 하였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부터 사업사기와 누명 그리고 코미디언에 대한 탄압과 제재로 은퇴를 당하게 되었고 기나긴 공백기로 인해 코미디계에서도 인지도가 자연스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는 또다시 사기를 당하여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지병인 폐렴 발병과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치료비도 제대로 내지못하면서 안타까운 말년을 보내며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구봉서는 배삼룡이 입원한 병실로 찾아와 "이놈이 죽으면 이젠 나에게 누구 친구도 동기도 남아있지 않아요..."라면서 서글프게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힘든 시기에 우리들을 웃게해준 역사의 인물들에게 가슴깊이 감사함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