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날 이사를 했는데 오늘 시스템 가구만 들어오면 이제 모든 짐정리가 완료될 듯합니다. 이전에는 워낙 작은 집에 살아서 이사도 편하겠지만 했는데 역시 이사라는건 정말 큰일이구나 싶습니다. 예전 부모님 시대에는 트럭한대에 친구들 불러 이사 했다는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이삿날 이후 미치는 여파는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듯 합니다. 아무튼 이사전날 저희는 하루 여유를 두고 이사청소를 진행했는데요 정확한 견적이나 어느정도 해주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 한번 정리해드립니다!
1. 이사청소와 입주청소?
쉽게 설명하면 이사청소는 헌집, 입주청소는 새집 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새집의 경우에 청소할 것이 있겠느냐? 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공사가 막 끝난 시점이기에 미세먼지와 자재 가루 등 세세하게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구요 더욱이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트러블을 유발 할수도 있기에 최근에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이와 달리 이사청소의 경우 오래된 집이나 이전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너무 지저분하게 거주했을 경우 하게되는 청소입니다.
※ 물론 기계가 하는게 아니고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부분청소는 물론 짐이 있든 없든 이사를 안가도 청소가 다 가능할듯 합니다.
2. 이사청소 범위
- 장판/바닥 : 약품 처리를 통하여 묵은때 처리 및 광택 작업
- 벽지 : 먼지를 털어주거나 눈에 뛰는 이물질 제거 정도
(벽지의 경우 일부분만 닦거나 하면 색상의 차이가 심해져 오히려 보기 싫어지는 경우도 있고 물청소나 약품 청소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 창문/창틀 : 집안쪽에서 만질수 있는 부분은 모두 물청소 약품청소 진행, 창틀도 기본 청소
(집의 바깥쪽 부분과 같은 위험 지역은 청소하지 않습니다.)
- 환풍기 : 뜯어진다면 뜯어내서 내부 수리 합니다.
(전기부분 청소하지 않음)
- 전등/전구 : 전구의 경우 손대지 않으며 분해가 되는 전등의 경우 분해하여 모두 청소
- 부엌/씽크대 : 전체 약품 청소, 서랍 등 열리고 분해되는 영역 모두 청소
- 화장실 : 약품 처리를 통해 묵은때 처리 및 광택 작업
- 베란다 : 집 내부에서 물이 빠지는 구멍이 있는곳은 모두 물청소 진행
- 방충망 : 먼지 털어주고 이물질 제거
※ 기타 세세한 부분은 청소업체 분과 상의하여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된대로 벽지 및 전기부분은 기본 청소작업에 포함되지 않으나 추가비용을 지급하고는 가능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입주청소의 범위는 안해봐서 잘몰라요)
3. 이사청소 견적
총 6군데의 견적을 받았습니다. 그 중 브랜드도 있고 일반 개인 사업자 분도 있었지만 친구에게 추천 받은 업체가 제일 저렴하고 법인이 아님 업체로 진행하였습니다.
■ 32평 기준
(아파트, 방3, 화장실2)
A업체 : 440,000원(작업인원 4명) 브랜드 법인
B업체 : 300,000원(작업인원 3명) 브랜드 법인
C업체 : 280,000원(작업인원 2~3명) 브랜드 법인
D업체 : 288,000원(작업인원 2~3명) 브랜드 법인
E업체 : 350,000원(작업인원 모름) 브랜드 법인
F업체 : 240,000원(작업인원 3명) 개인 사업자
위와 같이 견적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나옵니다만 친구의 추천업체인 F업체가 가격 조정까지 해줘서 최종 선택했습니다.
※ 이사청소 평당 단가 : 7,000 ~ 15,000원
(쉽게 평당 단가로 적었지만 업체마다 전용면적으로 견적을 내는지 전체면적으로 견적을 내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이사청소 후기
우선 저희집의 경우 91년도 아파트로 오래되었습니다. 수리된곳도 있지만 아주 오래된 방도 있었습니다. 청소가 끝이나고 가보니 거실 장판의 색상이 바뀌었을 정도였습니다. 이전 세입자 분들이 맞벌이로 워낙 집안일에 소홀했는지 청소가 거의 안되어 있어서 확연히 바뀐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20만원 가량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금액이긴 하지만 딱 좋았다 싶습니다. 거기다 건장한 남성 3분이 우셔서 힘있게 청소해주신게 아닌가 합니다.(물론 와이프는 이모님들이 오셔야 더 꼼꼼하게 해주실텐데 라고 걱정했구요) 뭐 아무튼 둘이서 청소했으면 이정도는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끝으로 본 글은 그어떤 이해관계 없이 순수하게 후기 개념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이므로 특별히 어떤 업체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레몬테라스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소개하는 업체보다는 지인이 직접 이용해본 업체를 추천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인터넷이 정보는 참 많은데 참 믿을 수 없는곳이 인터넷이니까요(이글도 인터넷이구나;;)
※ 참고로 저희집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서 6시 30분에 종료되었습니다. 약 5시간조금 넘게 걸린듯합니다.
5. 이사청소 팁
- 포장이사 업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법인, 자격 등을 보유한 업체 선정
- 계약전 청소 수준과 범위 확인
- 청소 예정시간 확인
- 하루 한집만 하는 업체가 맞는지 확인
- 전용면적과 전체면적을 제곱미터 단위로 정확히 설명해서 견적 제안 받으시기 바랍니다.
- 집안에 짐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 청소 종료 후에 꼼꼼히 검수하신 다음 결제하세요(참고로 저는 예약금도 없었어요)
- 가능하다면 계약서 작성하여 특약사항 꼼꼼히 기입하기
과거 부모님 세대에 비교하면 정말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생겨난 직업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청소 업체이구요 첨에는 몇십만원이 아까워 하기 싫었는데 와이프말 듣기를 정말 잘했구나 싶습니다. 오래된 집이 새것과 같아지는 놀라움이란, 어렸을때는 돈아끼는게 좋았는데 지갑이 두꺼워지고 나니 마음이 편한게 좋네요. 이글을 읽으시는 모두들 즐거운 이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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