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 방법 1. 가족사진을 찍어라

사진잘찍는 방법 Step.01

"가족사진을 찍어라"

일찍이 우리집은 내가 중학생때부터 사진관을 하게되었는데

웃기게도 내가 일하러 서울로 상경하게된 23살때까지 집(가계 말고)에서 쓰는 가족용 카메라가 단 한대도 없었다.

그만큼 업으로만 사진을 하던 집안이었고 실질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물론 어렸을때 아버지가 사진을 많이 찍기는 하셨고 앨범에도 많이있고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 진리를 늘 알려주셨지만

왠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지각이 있을때부터 가족용 카메라가 한대도 없었다.(지금도 이해가 안되긴 하다ㅎ)

아무튼 그렇게 서울에 상경해서 아는 형님들에게 사진에 대해 배우고

사진이 좋아지고 DSLR을 갖게 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쯤, "아차!" 싶었던것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한컷도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중 고등학교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굉장히 좋아했던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그 흔한 사진한번 함께 찍어드리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진이 없다는것이 어마어마하게 지금도 후회가 된다.

그래서 지금도 고향에 내려갈때마다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신경쓰기 힘든 세상이고

여자친구에겐 비싼 선물을 매번해도 부모님께 선물한번 하기 힘든 시대인거 안다.

하지만 사진은 돈이 들지 않는다.

용기내서 함께 사진찍어라, 뭐 가족사진이라고 해서

스튜디오가서 몇십만원짜리 찍으란 소리가 아니고 그냥 단둘이 폰으로 셀카 찍으란 소리다.

아버님 또는 어머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난후

사진실력이 월등해지진 않겠지만

단언컨데 당신의 사진세계가 분명 그전과는 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