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 방법 3. 후보정(포토샵)을 욕하지 말라

사진잘찍는 방법 Step.03

"후보정(포토샵)을 욕하지 말라"

나역시 처음 DSLR을 들었을때는 내 사진은 보정이 없는

순수한 사진으로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묘한 고집이 있었다.

나는 디자인 관련 학과를 나와서 포토샵을 주업으로 삼으면서도 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도 DSLR을 잡기전 또는 잡고난 초기의 마인드가 모두 비슷할 것이다.

보정은 사진을 망치는거 같아, 왜 꼭 후보정을 하고는 자기가 잘 찍은것 처럼 올리는거지?

라는 생각들로 말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진강의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에 의해서 이 생각이 바뀌게 되었는데

선배들이 하는말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지금 내가 또 열심히 이야기해봤자 "아니야 포샵은 별로야 순수사진이 좋아~" 라고 하는 사람 분명 있을꺼다.

왜냐면 나역시도 그런 과정을 똑같이 지났으니까,

그러나 캐논, 니콘, 소니 등등 브랜드 마다

사진이 프로세싱되는 이미지가 다르며

그 프로세싱 자체가 결국은 또하나의 후보정인데

자기 혼자 깨끗한척하지말고 포샵을 몰라서 안한다고 하는것이 어떨까 싶다.

후보정이 개인적인 성향으로 정말 싫다.

끝까지 난 후보정을 하지 않겠다 라고 생각하는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개인의 객기와는 무관하게 좋은 사진을 만들고 싶은 욕망은 사진찍는 모두에게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후보정은 자신이 찍은 사진작품의 주제, 이야기를 보다 더 도드라지게 해줄 수 있는 또하나의 도구,

좀 더 극상해서 말하자면 또하나의 렌즈가 아닐런지

후보정을 해도 안해도 차이를 모르겠다면 어쩔수 없지만

보정을 하기전과 후보정을 하고 난 후 본인의 사진작품은 분명히,

단언컨데 이전과는 다를것이다.